한재현
@plaisird_amour
중앙도서관 시청각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blackhongbobot @C1Ov2RBOT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한재현.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불면하는 밤.
한재현
@plaisird_amour
어느 구간을 걸으면 알판 습자지 냄새 같은 게 난다. 산책길. 밤엔 더 짙어.
한재현
@plaisird_amour
이루어지지 않아서 싸우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아. 근데 그렇다고 해서 희망이 없어 봐. 살아갈 수 있겠어? 그렇게 말장난 하고 사는 거야.
한재현
@plaisird_amour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공허하지. 근데, 난 그런 말은 안 믿는데, 다른 말로 그런 걸 뭉뚱그려 내면 대충 믿어. ...희망, 같은 말은.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렇담 이제는 제대로 살고 싶단 소원은 어디로 갈까요.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예, 그러겠습니다. 원체 생각이 많지는 않지만…. 어쩌면 예외라 할 만한 순간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 잘 주무시고요.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나, 취했다. 무슨 술들을 이렇게 잘 마셔…. https://t.co/IJy6bI0Ko2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네 마음에 세 들어 살던 남자는 방값을 밀렸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빚을 다 갚을 능력이 없다더라.
단념하라는 말로 들었다. 그때 좀 더 사랑했다면.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그때는 내가 좀 더 이 세상과 너에게 너그러웠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젊어서 벌인 일들의 이름은 투쟁이었고, 어느 순간 삶에 붙였던 이름표는 떨어져 버려 영영 보이지 않는다. 어디 갔었어. 때늦은 다정으로 너를…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 김근태, 희망의 근거(1995)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¹참혹한 역사의 희생의 계곡이 깊기 때문에 우리의 꿈과 영혼은 정말로 드높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꿈을 꾸면서, 나는 이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1995년 초여름, 수유리에서
한재현
@plaisird_amour
시험은 다시 다가오지만, 떠나간 내 족보는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일 출정식도 있는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형법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과락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투쟁하며 살고 있구나.
한재현
@plaisird_amour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민법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머릿속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 https://t.co/piaKtZBf5I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사실은 놓고 싶지 않다', 그런 걸까요. ……여름은 다 지났는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하나씩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다고 해. 꼭.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싸게 먹히는 생수병 하나 하나에 제사 지내듯 이것저것 빌어대는데 그 물 드시다 체하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아서라. 늦더위에 약도 없는데, 중얼중얼 암호문 걸어다가 뭐에 쓸 거야. 물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쉬어가자고 기껏 머릿수 채워 한데 모아다 놨더니 글쎄 하유, 하유, 하고 한숨쉬면서 '천막에 계신 선생님들 더우실 텐데 물이라도 가져다 드려야 하는 것 아냐?' 하고 있는 거다. 마음을 옳은 자리에 두는 법을 모르…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동지들 참 열심히도 산다. 그렇게 할 일에라도 매몰되지 않으면, 갑자기 멈춰선 어느날에는 밀물 같은 좌절과 절망에 쓰러지고야 만다는 사실을 잘 아니 그렇다. 아무리 애를 써도 고쳐쓰기 힘든 세상이 이렇게나 못되먹은…
한재현
@plaisird_amour
답답하면 몸이라도 나와 있어야지.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내가 많이도 운다고 너무 나무라는 거 아닙니다. 사무치는 사람 따로 있고, 그네들이 안 울면 내가 우는 겁니다. 누구는 매마르고 누구는 애달프고 누구는 노래하는 게, 현장이라서.
한재현
@plaisird_amour
마음은 현장인데, 몸은 어디 강의실이나, 다른 데 있으면. 갇힌 기분. 철창에라도 가로막힌 기분에 사로잡혀서……. 울컥 울기도 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삐삐를 꾹 쥐고, 울리지는 않나, 기다리고. 그렇게 억겁 같은 시간을 견디면 해방을 맞이한 듯 달려가고….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어렵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몸이 가지 못하면, 있는 자리에서 곧잘 멍해지거나, 그 곳에 없는 나를 향해 분노하는 성향이, 잘 고쳐지지는 않더라고요. 말씀이 꼭 숙제처럼 다가옵니다. 특별히 빗소리에 얽힌 단상은 없습니다. '창 흔들리는 소리가 시끄럽다' 말고는….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여름 장마가 제게는 쥐약입니다. 거세게 오는 날이면 홑창이 마구 흔들리는데, 그 소리가 제법, …커서요. 더위도 많이 타기도 하고…. 허리 아픈 것 쯤 아직은 한참 잠깐인 듯싶은데, 빗소리에 깨는 건 조금 심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제는 계절을 가린다기보다는 기억의 중추가 된 듯싶습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뜻없이 서러워서 보니까 나, 열이 펄펄 나는 거 있지. 아프면 기분 안 좋아지기 쉽잖아. 봐라, 나 완전 토마토다. ……심각한 거 봐. 해열제 먹었어. 괜찮을 거야. 가까이 오지 말고. 감기 같은 거면 옮잖아. 내…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아, 저는…. 가끔 가다 한 번입니다만 현장에서 천막을 지키다 보면 등이 아파서 내내 돌아 눕다 해를 보고서야 곯아 떨어지기도 하고. 평소에는 일찍 잡니다. 열한 시 전후 해서, 다만 계절성 불면이 있다고 해야 할까, 어쩐지 여름이나 가을엔 잠이 짧아 이른 아침에 깨어서요.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oQj4nhskmC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고맙습니다. 응원은, 기쁘게 받겠습니다. 언뜻 지난 밤에 뵌 게 마음에 못내 걸립니다만, 잠은 잘 주무시는지를 첫 인사로 건네려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한재현
@plaisird_amour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CXIGxKdDO7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tF2oVWIgd6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예, 고민과, 관심과, 생각은 모두 다른 말이니까요. 말고도 다른 말들도 많이 있고요. 이렇게 서로 다른 것들이 제게 좀 조화롭게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젊어서 남 주고, 배워서 남 주기 좋은 시절이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충실하려고는 애쓰고 있습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고민이라고 하면, 음…. 글쎄요. 세상 걱정이야 늘 합니다만, 단순하게 생각할 때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믿어 주는 사람은 잘 없는 편입니다. 치열하게는 살아가되, 비워야 할 때에는 비우자는 주의라. 고민이…. 많아 보입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우리 나라엔, 춤곡으로 들어왔다곤 하는데, 글쎄. 신나니까 추는 건가. 아무튼 나머지는 비밀이야.
한재현
@plaisird_amour
Golden Dreams of Eldorado,
All have drowned in seas of pain and blood….
Golden Dreams of Eldorado, May come true, *but only in your heart*.
https://t.co/Zcm4N1y7mB
한재현
@plaisird_amour
Cherokee Nation Will Return.
한재현
@plaisird_amour
https://t.co/4dmbmRT1dU
"They took the whole Cherokee nation
Put us on this *reservation*"
한재현
@plaisird_amour
글쎄, 팝송 같은 건, 안 듣는데. 예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들어 봤자, 이 녀석, 또 시작이네. 싶을 걸.
한재현
@plaisird_amour
눈을 감으면 저 멀리서 다가오는 다정한 그림자
옛얘기도 잊었다하자 약속의 말씀도 잊었다하자
그러나 눈감으면 잊지 못할 그 사람은
저 멀리 저 멀리서 무지개 타고 오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와닿는다는 말씀은, 혼자만의 고민만은 아니리라는 뜻일까요. 네, 자주 듣습니다. 좋은 노래들이야 늘 많으니까요. 별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잘 자. 윤지수.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용기는 외롭지 않으려고 혼자서 부는 휘파람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언제나 외롭지 않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 수많은 우리 이름 가운데 또 하나는 촛불이다. ■■아. 봐. 10년 뒤에도 우리가 젊을까? 머지않아 그가 오열한다. 미안해. 일어나. 다시는 미안할 말 하지 마. 동지를 다독이고 나무랐…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영원한 건 없어. 그렇게 말하는 ■■은 제발 자기를 무서워해 달라고 비는 것 같았다. 나도 알아. 늙어서 죽을 거야. 그런 ■■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두 눈이 벌벌 떨고 있었다. 평생 젊기를 바라서 이 짓을 계속…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그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두지 마. 심지어 가족조차도. 넌, 귀하디 귀한 신의 아이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RT @sanullimbot: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떨고 있는 걸
한재현
@plaisird_amour
RT @sanullimbot: 한 잎 지면 한방울 눈물이 나요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자주 보이셔서요.
한재현
@plaisird_amour
@Pxuvxir https://t.co/zXIT53xo5r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아, 참. 내가 알던 느티는 나무 별로 떠났다. 새 아기 느티가 느티 터에 자리잡았다. 새 느티가 헌 느티만큼 오래 살기를 바란다. 두 팔 벌려 안아볼 수 있을 만큼 늠름하게 자라나기를 바란다. 느티의 시간은 어쩌…
한재현
@plaisird_amour
......있어. 내 분노를 모조리 서툴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하면 닮는다잖아. 세상을 사랑하면, 세상을 닮는 건가. 근데 난 이 세상이 싫고, 막 그렇지도 않고, 뭐 좋은 걸 닮은 것 같지는 않다. 근데, 그런 말을 들으면 막, 심장이 뛰고, 생각나는 사람은 있어.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사람.... 비밀이야. 그런 게 있어서, 말은 못 해.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니다. 그래. 됐어. 분노도 잠깐이지. 가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돼. 끝까지, 웃으면서, 힘차게.
한재현
@plaisird_amour
우리가 얼마나 더 싸워야 하는 건데. 이게 뭔데. 나 지금 누구한테 화 내냐.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안 지켜서 도루묵이고, 천막 또 펼치고.
해도해도 너무한다. 정치인 또 누가 와 가지고 손이 발이 되는 척 하고 적당히 돌아가면 기대 걸고 희망 갖고 또 철수.
화나잖아. 애도 그렇겐 안 달래. 거짓말쟁이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승리했다고 하면 끝이 아니고 약속 이행을 또 요구해야 돼. 뱉은 말 지켜! 하고, 도끼눈 뜨고 있어야 한다고. 그니까 항상 누가 조마조마하냐고. 나도 답답해.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냐. 말려 죽이려는 거지?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질투가 났어. 세상 좋다 하는 것들을 여전히 잘도 등지고 선 내 동지들의 작아져만 가는 등에 더는 내 등을 맞댈 수 없다는 사실에. 서로 다른 길을 간다는 건 끝끝내 볼 일 없던 그 외로운 뒷모습을 보고야 만다는…
한재현
@plaisird_amour
좋은 노래는 꼭 짧다, 동진아. 강렬하려고들 그럴까. 중간고사 공부나 해? 알았어.
https://t.co/Costsr1rlU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불면하는 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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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plaisird_amour: 이 나무 아래에는 우리의 역사가 있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역사가. 평상에 누워 쉬기도 하고, 맥주 한 잔 하다가 서로 업어주고 밀어주면서 집에 가기도 하고. 느티에게 얻은 것이 많은데. 해 줄 수 있는 것이…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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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plaisird_amour: 그로부터 계절이 다 지나지 않은 겨울, 나무 병원 의사라는 사람들이 와서 느티 몸에 시멘을 바르고, 수액이 든 팩을 가지에 걸고 있었다. 느티가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 거라고 했다. 내가 절망하는 것은 내기 따위…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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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plaisird_amour: 그 해 여름 우리는 느티 아래에서 큰 느티가 얼마나 더 오래 살지를 놓고 내기를 했다. 느티는 누가 베어가지만 않으면 한 백 년은 더 살 것 같았다. 자신했었다. 일부러 베어가기도 힘든 나무인데, 백 년으로 봐야…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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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plaisird_amour: https://t.co/M4NgIWXUf4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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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괜찮으니 몸만 성하라 하세요. 탈이 날 만큼 속을 채워 넣어야 성에 차고, 우린 왜 이렇게 늘 허기진 듯 살아야 할까요. 글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이 길에도 끝이 있을까, 나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하던 시인의 질문이 떠올라 가슴에 사무칩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저, 잘 있었습니다. 배가 터져라 열심히 먹고. …많이 울었어요. 그냥, 좋은데, 전부 죄송해서. 괜찮습니다. 가슴 아프게 사랑하는 것도, 애가 닳아 그렇지 온당한 일이라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일 테고. 분에 넘치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돌려드릴 길이 없다는 걸 알아서, 그래서.
한재현
@plaisird_amour
여름 과일을 너무 열심히 먹었나 봅니다. 혼자 있으면, 과일을 마구 상자째 사 들일 수가 없으니까…. 집에만 오면 사시사철, 과일 농사가 망해서 사과가 금값이래도, 사과는 꼭 있고요. ……자두가 조금, 많이 셨어요. 배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명절 잘 보내셨어요?
한재현
@plaisird_amour
@blackhongbobot @C1Ov2RBOT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한재현.
수고가 많으십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하느님이 아버지라잖아. 하느님 아버지, 하고 신을 찾잖아."
한재현
@plaisird_amour
닮고 싶어서 안달을 내도, 좀 닮았을까 하면 아마도 이미 세상에 다시 없게 될 사람이다. 당신은. 같은 모습을 한 신은 두 번은 세상에 오지 않는다고 믿는다. 다만 단념하지 못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행복 참 별 거 없는데, 그치. 불쾌한 말은 덜 듣고, 듣고 싶고 보고 싶은 건 많이 많이 담아서 돌아가자. 이제 벼락같이 추워질 거라, 마음 단단히 먹어야 환절기도 잘 나지. 응.
한재현
@plaisird_amour
마음은 잔뜩 어떻게 체한 것 같은데, 멀쩡하게 찬 물 들이키고 있는 이 밤이 참 이상하게 평온해서. 뭔가 중요한 걸 두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거리를 돌며 노상 차례를 지낼 동지들을 두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밤이다. 가족이 가슴에 이렇게 얹히는가.
한재현
@plaisird_amour
안 지켜서 도루묵이고, 천막 또 펼치고.
해도해도 너무한다. 정치인 또 누가 와 가지고 손이 발이 되는 척 하고 적당히 돌아가면 기대 걸고 희망 갖고 또 철수.
화나잖아. 애도 그렇겐 안 달래. 거짓말쟁이들.
한재현
@plaisird_amour
승리했다고 하면 끝이 아니고 약속 이행을 또 요구해야 돼. 뱉은 말 지켜! 하고, 도끼눈 뜨고 있어야 한다고. 그니까 항상 누가 조마조마하냐고. 나도 답답해.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냐. 말려 죽이려는 거지?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늦었다. 또 놓쳤다. 네 편지를 기다리기에 나는 옳게 되지 못한 사람인 것 같아. 갈게. 더 근사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어. 시간을 너무 끌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눈을 뜨면 가을 바람 한 줌 목 아래에 막 태어나 걸음을 뗀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늦여름 초가을 더위에 지쳐 쓰러져 눕는다. 뒤끝이라 하기에도 부족한 날. 부채 한 장, 낡은 선풍기 한 대 코앞에 놓고 땀 흘리며 낮잠을 자면 창문 너머에서 덥다, 덥다 하고 앓는 소리들이 넘어온다. 속눈썹 끝에…
한재현
@plaisird_amour
뜻없이 서러워서 보니까 나, 열이 펄펄 나는 거 있지. 아프면 기분 안 좋아지기 쉽잖아. 봐라, 나 완전 토마토다. ……심각한 거 봐. 해열제 먹었어. 괜찮을 거야. 가까이 오지 말고. 감기 같은 거면 옮잖아. 내일도 아프면 병원 갈게.
한재현
@plaisird_amour
내가 지금 붙잡고 싶은 게 그런 건가 봐. 무모함.
궁극적으론, 그게 맞는 것 같다.
들어가면 얌전히 자. 라디오 밤새 듣지 마라.
한재현
@plaisird_amour
젊음에 쓰임이 있다면, 그런 거겠지. 하고 생각해. 나이 들면, 예전같지 않게 되는 게 많아지니까. 나는 나이가 들면 말이야, 얼마나 고루하고, 보수를 가장한 폐쇄에 안주하게 될까. 세월은 무상하다는데, 난 거우 그런 게 제일 두려워. 학교 졸업하고, 나이 먹어 버리는 거.
졸업하기 싫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아직 잘 모르겠어. 진짜 '볕들 날' 올까? 이 세상 호시절이랄 때를 흙빛 얼굴로 대오를 짜고 버티며 사는 것도, 이미 눈부시게 아름다운 일이던가?
한재현
@plaisird_amour
낮에는 흡연구역에 볕이 잘 들길래, 담배도 안 피우면서 거기 옹송그리고 앉아서 등이 따듯해지는 걸 가만히 느끼면서, 그러고 그냥 있었어. 밤 되니까 선선한 게 딱 가을 다워서 더 좋다. 가디건 챙겨 다녀. 나는, 그렇게라도 일광욕 안 했으면 아쉬웠을 하루네. 속이 시끄러웠는데.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럴 거면 왜 물어보냐고? 원래 철학은 질문도 답도 혼자 하는 거야. 현대판 질답형 철학이다, 인마.
한재현
@plaisird_amour
어떤 기억이 추억이 되기까지 얼마나 걸린다고 생각해? 일주일 전도 어떨 땐 추억 같고, 어떤 건 그냥 기억이고. 기준은 시간에 있는 게 아니더라. 얼마나 좋았냐에 달린 거더라고.
좋으면 오래 기억하고 싶잖아. 그럼 겨우 일주일 전의 일도 덥석 추억으로 격상되는 거지.
어때. 그럴싸한 이론이지.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가을 초입 늦여름의 미련에도 우리 너무 오래 아프지 말자.
한재현
@plaisird_amour
4. 정상성, 그 온당한 폭력 앞에 남겨진 것들
https://t.co/ipzrV8vojX
한재현
@plaisird_amour
정상성, 그 온당한 폭력과 변증법이 남긴 것들
패러다임의 붕괴가 불러 일으킨 낡은 사상이라는 먼지: 1994년 가을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5eG72HXURN
한재현
@plaisird_amour
진짜 있잖아.
첫 눈사람은 나랑 만드는 거다. 첫눈 내리면 뛰어 와. 목도리 꼭 하고 와.
한재현
@plaisird_amour
나 여름 더위에 무지 약하다고 말했던가. 시월까진 반팔일 것 같네.
산책도 좀 하고 그러자. 조만간 동방 의자 정말 내려앉겠다. 하도 삐대 가지고….
한재현
@plaisird_amour
있지, 나. 너무 오래 구천을 떠돌았다. 거진 귀신인데…. 사는 게 떠도는 모양을 닮아서일까, 지수야? 아, 왜. 청승맞은 이야기 좀 하자.
겨울이 오기는 하나 봐. 지긋지긋한 한 철 더위 눅진하게 앓고 나니까 미련이 없다. 왜 어떤 계절은 사람이 되어서 올까. 눈사람 눈사람 눈사람…….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이번 가을호에 실을 주제가 마땅치 않아 조언 구합니다. 한동안 싣지 못한 주제가 머릿속을 떠 다니기는 하는데. 음, 뭐가 좋을까, 의견 있는 사람. https://t.co/uULHAtJCQC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야, 근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원래 코드 하나로만 노래하는 거냐? 아니라는 거 알고 묻는 거다, 인마.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무도 떠나지 않았는데.... 떠나온 것처럼 아픈 가슴이 울컥, 뜨겁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두렵습니다. 어머니. 나는 바스라지고 있습니다. 어머니. 나는 울고 있습니다. 어머니. 시대처럼 밝아올 아침을 기다리는 나는 어디에 살고 있습니까.
무기명의 벽보를 쓸며 필적을 쫓아와선 하염없는 눈물 흘리시던 나의 어머니.
곁에 있어도 그리운 가을입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내일은 더 맑대. 아침에도 보고, 밤에도 보면 될 것 같은데. 아직 안 졌으니까. 오늘은 일단 이따가 자. 오늘 갑자기 추워져서 안 돼.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거 봐. 이렇게 솔직할 거면서 뭘. 알았어. 가자. 꽃 구경.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앞뒤가 안 맞다? 같이 가고 싶은 거, 맞아? 양가감정, 그런 건가.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참, 나. 윤지수. 진짜 무슨 말을 못 하겠다. 그래서, 말도 못 하고 있었어?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꽃놀이, 아직 안 갔어?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하여간, 나는 또 뭐라고. 그래, 윤지수 답네. 그런 취향인 거 새삼 잘 알았다. 안 자?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그래서, 미워?
한재현
@plaisird_amour
@suy3y 갑자기 무슨 소리야?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렇게 입을 땐, 나한테 바로 와. 알겠어?
한재현
@plaisird_amour
야, 윤지수. 아직 얇게 입는 거 아니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한재현
@plaisird_amour
생각이 나면…. 생각이 나면…….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런 걸 운명이라고 하나?
한재현
@plaisird_amour
@h__lullaby__ 그런 날씨....에는.... 아하하, 네. 무슨 말씀을 하시나 했습니다. 드시고 싶은 게 정해져 있으면 저는 좋죠.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그렇지.
한재현
@plaisird_amour
@h__lullaby__ 저녁 메뉴 생각하고 있는 거 있으세요?
한재현
@plaisird_amour
동진이 저거, 어떻게 할까…. 기타를 쥐어주는 게 아니었는데. 막수업 끝나고 동방으로 갈게. 물론 삐삐 쳐 주면 밥 얻어먹으러 나갑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야, 근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원래 코드 하나로만 노래하는 거냐? 아니라는 거 알고 묻는 거다, 인마.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Rju1K15rxK
한재현
@plaisird_amour
......정들면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야. 그래서 정드는 게 싫어. 받으면 안 되는데 받아 버린 요구르트 한 병 같은 거야, 그런 건.
한재현
@plaisird_amour
이 캠퍼스에 수천 명 있어. 지나치다 못해 얼굴도 모르면 그만인데, 낯익다 못해 정들었나 보다. 나 어떡하냐.
……마실래?
한재현
@plaisird_amour
요구르트 한 병, 그 분 시급의 4분의 3 정도. 그렇다고 거절하면 너무 무안하잖아. 내가 거절한다고 시급이 기적처럼 오르는 것도 아닌데.
죄송해서 어떻게 마시냐. 썩힐 수도 없고. 나 진짜 좀 큰일 난 것 같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매 아침 여섯 시 반 차를 타면 만나는 청소 노동자 분이 계셔. 오늘은 그 아침에 품에서 뭘 꺼내시더라. 요구르트. 얼마 전에 청소 노동자 휴게실이 좁다고 항의할 때 바로 옆에 계셨었거든. 학생, 하고 날 불러 세워. 그러더니 말씀하시더라.
덕분에 좀 사는 것 같아요. 휴게실도 넓게 느껴지고.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나는 누구인가 - 정의된 나를 버리고 의심하기: 1993년 가을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Hqw5m6JYnW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한 주의 시작이라 월요일이 좋다고 말하면 다들 기겁하고 원망하던데, 한 치 거짓 없이 말하는 거지만, 나는 월요일 좋아해. 뭐라도 시작되거든. 공수부대 놈들도 움직이기 시작하겠지만, 우리라고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니…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 주의 시작이라 월요일이 좋다고 말하면 다들 기겁하고 원망하던데, 한 치 거짓 없이 말하는 거지만, 나는 월요일 좋아해. 뭐라도 시작되거든. 공수부대 놈들도 움직이기 시작하겠지만, 우리라고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니까. 야, 왜 도끼눈 뜨냐?
한재현
@plaisird_amour
연희대학교 법학과 91학번, 72년 5월 16일생, 그때 그 시절.
무정한 다정은 습관.
잦은 정리, 적은 말 수, 모든 DM에 답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가 있는 배경과 캐릭터입니다.
가끔 서치합니다.
연인 페어는 현실 연애와 구분합니다.
호응하기 어려운 대화에는 답하지 않습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선풍기, 환풍기를 켜면 담배 냄새가 올라오고, 키높이에 맞춰 둔 의자는 앉을 때마다 꺼지고, 책상은 치우고 또 치워도 책 올려둘 한 칸도 모자란…. 셋방은 못 되는 쪽방에 모자 푹 눌러 쓰고 숨어든다. 그런 개에게는 물리지도, 끌려가지도 않을 생각이다. 그런 개에게는.... https://t.co/8Hvj535fkW
한재현
@plaisird_amour
@blackhongbobot
@Cherryblssom_B
@D_D_H_D_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2020), 한재현
한재현
@plaisird_amour
아, 참. 내가 알던 느티는 나무 별로 떠났다. 새 아기 느티가 느티 터에 자리잡았다. 새 느티가 헌 느티만큼 오래 살기를 바란다. 두 팔 벌려 안아볼 수 있을 만큼 늠름하게 자라나기를 바란다. 느티의 시간은 어쩌면 인간의 수명보다도 기니까, 그만큼 오래 오래 무병장수하기를 바란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오른쪽으로만 힘껏 당겨져 있는 이 자본의 세상에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절박한 생존의 문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https://t.co/rnVGxzUkCN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미련한 사랑 이야기가 지겨워질 때는 언제일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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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는 누구인가 https://t.co/Vb3eFDd4dF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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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정의된 나를 버리고 의심하기: 1993년 가을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Hqw5m6JYnW
한재현
@plaisird_amour
이번 가을호에 실을 주제가 마땅치 않아 조언 구합니다. 한동안 싣지 못한 주제가 머릿속을 떠 다니기는 하는데. 음, 뭐가 좋을까, 의견 있는 사람. https://t.co/uULHAtJCQC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연희대학교 철학연대 계간지 모음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몇 줄 읽기는 했지만 줄글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시집만 들여다 보다가…. 이번 여름 내내 날씨 핑계를 대서 제대로 읽은 게 많지 않네요. 그래도 읽다가 자는 버릇을 놓지는 말아야 하는데, 올해는 10월에도 덥다고 하니 통째로 글렀어요. 게으르게 버텨야죠.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심란한 밤이 길겠네요. 저도 그래요. 창문을 열자니 다 들이치고, 닫으니 덥고, 홑창이라 빗소리가 매서워서. 잘 자기에는 글렀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야겠어요.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여태 밖에 계셨어요?
한재현
@plaisird_amour
비바람에 홑창 흔들린다. 빗소리 벗삼아 자기에는 틀렸어. 이런데도 어떻게 더운 데는 더운지. 날이 참 엉망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없던 불면증이 생겨. 밧살이 창문을 매섭게 때리거든. ……먼저 자라고. 그런 눈으로 봐도 나는 지금 못 자. 여긴 더우니까 이불 다 가져가지 말고.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 https://t.co/VHmSOWI9YR
한재현
@plaisird_amour
…하나씩밖에 못 드려서 죄송하다고 해. 꼭.
한재현
@plaisird_amour
싸게 먹히는 생수병 하나 하나에 제사 지내듯 이것저것 빌어대는데 그 물 드시다 체하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아서라. 늦더위에 약도 없는데, 중얼중얼 암호문 걸어다가 뭐에 쓸 거야. 물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마시게 해 드리자.
한재현
@plaisird_amour
쉬어가자고 기껏 머릿수 채워 한데 모아다 놨더니 글쎄 하유, 하유, 하고 한숨쉬면서 '천막에 계신 선생님들 더우실 텐데 물이라도 가져다 드려야 하는 것 아냐?' 하고 있는 거다. 마음을 옳은 자리에 두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전부 다.
바보들.
한재현
@plaisird_amour
동지들 참 열심히도 산다. 그렇게 할 일에라도 매몰되지 않으면, 갑자기 멈춰선 어느날에는 밀물 같은 좌절과 절망에 쓰러지고야 만다는 사실을 잘 아니 그렇다. 아무리 애를 써도 고쳐쓰기 힘든 세상이 이렇게나 못되먹은 탓에, 선한 마음에 찬 가슴 가슴들이 새까맣게 타 곱아간다.
한재현
@plaisird_amour
@blackhongbobot @Cherryblssom_B @D_D_H_D_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2020), 한재현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네게 보내고팠던 사랑시는 그저 한 권 책일 뿐이라는 변명이 되고 내 마음은 물증 없는 이론이 되어 실존주의에 빌어 살 몸 없는 영혼으로 구천을 떠돌게 되었다. 복잡한 말은 다 제쳐 두자. ...때를 놓친 것 뿐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친애하는 __에게.
우주가 너무 넓어서 네 고통이 아무것도 아니게 될지라도, 너는 별의 자식이야, 신의 아들이야. 그러니까 이 세상이 너무 넓고 너는 먼지보다도 작을 거라는 사실에 아파하지 마. 네가 태양만큼 크…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가난한 마음을 분노로 달랠 수는 없다. 분노는 양초를 태우는 것과 같아서, 심지가 다 타면 재가 생기는데, 그 재의 이름은 무기력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 재가 다 식어 온기가 완전히 사그라들면, 결국 제 손으로…
한재현
@plaisird_amour
눈을 뜨면 가을 바람 한 줌 목 아래에 막 태어나 걸음을 뗀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늦여름 초가을 더위에 지쳐 쓰러져 눕는다. 뒤끝이라 하기에도 부족한 날. 부채 한 장, 낡은 선풍기 한 대 코앞에 놓고 땀 흘리며 낮잠을 자면 창문 너머에서 덥다, 덥다 하고 앓는 소리들이 넘어온다. 속눈썹 끝에 땀방울이 매달려 똑 똑 떨어질 때까지 깨지 않는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추신.
때로는 솔직한 목소리와 솔직한 고백이 예쁘게 다듬어 꾸민 노랫말보다도 마음에 남지요.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거칠어서 투박하게 귓가를 긁는 데에서도 애틋함이 베어 나와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비 내리는 날에도 들어 보세요.
한재현
@plaisird_amour
@h__lullaby__
https://t.co/eaeZAAPJAZ
한재현
@plaisird_amour
추신.
우리 번안곡의 매력은 다정하고 쉬운 노랫말이라. 팝은 듣지 않지만 번안곡은 가끔 듣거든요. 우리는 그래요. 미국말 뭐가 좋냐고, 아시잖아요. 영어 좀 한다고 뻐기는 마음으로 부르는 잘난 노래들에 무슨 진심이 있겠어요. 다정한 어둠을 베고 잠들 수 있는 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https://t.co/vJcO7Odte8
한재현
@plaisird_amour
주먹질 하는 녀석들은 무슨 그런 노래들을 듣냐고, 그런 말씀 마세요. 듣다 보면 좋아질지도 모르는데.
이거, 아끼는 건데 빌려 드리는 겁니다. 들어보시고 나서 돌려 주세요. https://t.co/HgQqQovFjl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https://t.co/hipMCi5Ebb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그들에게 국가란 더 이상 영토에 국한되지 않는, 지리적 개념을 초월한 정체성일 테다. 하면 나에게 이 나라는 어떠한가. 역사에서 또 한 번, 폐쇄적인 이념과 사상에 갇혀버린 이기주의자들을 본다. 그 속에 나도 있을…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유대인에게는 2500년 동안 나라가 없었다. 그들이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놓지 않고 그들만의 다국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이 세계에서 살아남은 방식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이 국가와, 시민인 나 사이의 관계는…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매일 다짐하며 살 용기가 있다는 것 또한 숭고한 일이다. 나는 오늘 또 하나를 다짐했다. 사람들 앞에서 쇼를 할 생각으로 외압에 저항하는 척 하지 말 것. 내가 하려는 건 정치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란, '…
한재현
@plaisird_amour
오늘의 책 앞. 메모 남겨 주세요.
https://t.co/ZfhpMBux74
한재현
@plaisird_amour
저 밥 잘 챙겨 먹어요. 용돈은 괜찮습니다. ……갈게요. 연락 드릴게요. …꼭 연락 드릴게요. 건강히 잘 계세요.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잘 못 지내신 그 시간 동안 저도 저만의 고충에 매몰돼 있었지만, 조금 더 일찍 마음을 달랬다면 더 좋았겠어요. 얼굴 비추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으니까, 자주 얼굴 비추도록 애써보겠습니다. 저는 운이 정말 좋네요. 관객이 말동무가 돼 주셔서요.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나만 버티고 버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사실 하나로 제가 위로를 좀 얻어도 될까요. 많이는 말고, 딱 반가워 할 만큼만 용기를 내고 싶어서요. 줄곧 정답 없는 방백만 하니 말동무도 요원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 것만은 아닌 듯싶어서 다행입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한두 계절 정도는 뜻없이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날은 하루 반나절을 가만히 누워 보내는 것만으로도 외롭고 슬프더라고요. 그렇게 지냈습니다. 잘 지내셨죠?
한재현
@plaisird_amour
@_chaeunho …오랜만입니다. 열심히 다른 말을 떠올려 봤는데, 전부 다, 쉽지 않더라고요.
한재현
@plaisird_amour
추석, 뭐 있나요. 불효자는 얼굴 겨우 비추고 다시 갑니다. 그래도 붙잡으시려거든 오랜만이니까, 밤 인사 정겹게 나눕시다들. https://t.co/Iu2EL8m4p7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진리를 의심하는 방법 - 과학의 패러다임과 뮐러-라이어 현상의 단상: 1993년 겨울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3PYUnzlaSn
한재현
@plaisird_amour
질투가 났어. 세상 좋다 하는 것들을 여전히 잘도 등지고 선 내 동지들의 작아져만 가는 등에 더는 내 등을 맞댈 수 없다는 사실에. 서로 다른 길을 간다는 건 끝끝내 볼 일 없던 그 외로운 뒷모습을 보고야 만다는 것이라는 사실에.
무엇을 등지고 한참이나 걸었는지, 잊었다.
잊은 줄 알았는데.
한재현
@plaisird_amour
근사함의 근사치를 쫓는 동안 나는 잠시 떠나 있었던 거야. 진실된 나로부터. 아직 오지 않은 날을 위해 세워둔 목표의 또 다른 이름은 허구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항상 놓친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늦었다. 또 놓쳤다. 네 편지를 기다리기에 나는 옳게 되지 못한 사람인 것 같아. 갈게. 더 근사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어. 시간을 너무 끌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가을 초입 늦여름의 미련에도 우리 너무 오래 아프지 말자.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
이렇게 방황하는 나에게 용기를 주세요"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말하라,
금남로여
너만은 알리라
자유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말하라,
금남로여
너만은 알리라
민주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한재현
@plaisird_amour
너만은 알리라
겨레 위해 쓰러져간
그 때 그 자리 그 사람들
한재현
@plaisird_amour
"말하라, 강물이여"
한재현
@plaisird_amour
조급해지면 안 된다.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원한다면. 서로 원망하게 둬서도 안 된다. 내분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누명을 쓰기 가장 좋게 되는 조건이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절망도 전염돼. 그러니까, 괜히 혼자 절망한 거면서, 그동안 마이크만 들었지 뭐했냐, 우리끼리 외치면 뭐하냐, 그런 말 하지 마. 남 탓 쉽지. 나도 알아. 속으론 나도 많이 해. 근데 말로 내뱉는 순간 책임이라는 게 생겨. 책임질 거야? 아니면 하지 마.
한재현
@plaisird_amour
캠퍼스에 젊음과 열의가 넘친다. 그 뒤편에는 청소노동자의 노고가 있다. 자보로 가득한 게시판에는 동아리 홍보지가 붙어 있다. 그 사이에는 동아리라 할 수 없는 모임들도 있다. 어딘가에는 분명 땀과 눈물이 있다. 누가 그 외로운 마음들을 찾아 닦아줄 수 있을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것도 그때 뿐이다. 시대가 사랑도, 정도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신에게 기도한다. 저마다의 악몽을 모두 가져가 달라고. 거리에 선 사람들이 춥지 않게 해 달라고. 눈도, 비도, 고달픈 사람에게는 들이치지 않게 해 달라고.
한재현
@plaisird_amour
내 손으로 세상을 지킨다는 착각, 그 착각에 잡아먹힌 사람들은 가끔 대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할 것을 강요하고, 또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지구를 지키는 게 아니라는 걸.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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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리를 의심하는 방법
https://t.co/2zEpFUOF57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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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숙한 사랑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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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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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대학교 철학연대 계간지 모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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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짐하며 살 용기가 있다는 것 또한 숭고한 일이다. 나는 오늘 또 하나를 다짐했다. 사람들 앞에서 쇼를 할 생각으로 외압에 저항하는 척 하지 말 것. 내가 하려는 건 정치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란, '상황을 다스리려 드는 모든 공작'을 일컫는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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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의심하는 방법 - 과학의 패러다임과 뮐러-라이어 현상의 단상: 1993년 겨울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3PYUnzlaSn
한재현
@plaisird_amour
눈 맞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 그러다 아프지도 말고. 전할 수 없는 안부 인사를 마음 한 켠에 구겨 넣고 씹는다. 신의 눈물이 비라면 눈은, 신의 응어리라고 말하고 싶다. 맺히고 맺혀 끝내 한 데 뭉쳐 얼어버린.
한재현
@plaisird_amour
안개 자욱하고 눈 오는 날, 꼭 네가 뒷골목에서 기다릴 것만 같다. 이유 없는 폭설을 맞으며 발 끝으로 눈을 쓸고 있을 것 같다. 창밖이 뿌옇게 변하면 신발 구겨 신고 뛰어 나간다. 네가 없어도 계절은 가고 눈이 온다. 보고 싶다.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 추상화된 채 입 속을 맴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들에게 국가란 더 이상 영토에 국한되지 않는, 지리적 개념을 초월한 정체성일 테다. 하면 나에게 이 나라는 어떠한가. 역사에서 또 한 번, 폐쇄적인 이념과 사상에 갇혀버린 이기주의자들을 본다. 그 속에 나도 있을 것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유대인에게는 2500년 동안 나라가 없었다. 그들이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놓지 않고 그들만의 다국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이 세계에서 살아남은 방식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이 국가와, 시민인 나 사이의 관계는 또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유대의 경전에서 잡초같은 삶을 발견한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나한테도 가끔 필요해. 그런 말이. 그땐 네가 해줘. 나도 너한테 해줄 테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무도 몰라주는 일 했다고 기죽지 마. 네가 고생한 건 네가 제일 잘 알아야 하는 게 이 바닥이야. 누구 남더러 알아달라고 하는 일 아니라는 것만 가슴에 새기고 있다가, 정말 니가 고생한 걸 그 누구도 모를 때, 꼭 되뇌어야 돼. 너 수고했다고. 너 애썼다고. 너 힘써서 지켰다고.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아무도 네 탓 안 해. 네가 꺾여서 다 꺾이고 무너졌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무시해. 옳게 투쟁하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한 거니까.
투쟁은 장기전이야. 근데, 인생도 똑같아. 인생도 장기전…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버겁고 어려울 땐 스크럼을 짜는 거야. 열을 갖추고 옆사람이랑 팔짱을 끼고 버티고 서는 거야. 그래도 안 되면, 그때는 떠밀리는 힘에 악착같이 버티지 말고 자연스레 무너져야 돼. 그래야 덜 다쳐. 더 다치면 안 되…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삶은 원래 이겨내는 게 아니라 견디는 거랬어. 괜찮아. 혼자 앓지 마. 너도 내 동지야. https://t.co/s06CvZljTa
한재현
@plaisird_amour
지수야. 우리, 바다 보러 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나한텐 넌 꿈이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__에게.
맑은 하늘이 왜인지도 모르게 탁하게 느껴지는 늦겨울이야. 나는 늦은 점심을 먹고 도서관에 왔어. 열람실은 문을 연대. 오늘의 책은 내일이면 문 열고. 오늘은 조용히 책을 읽을 생각이야. 명절 잘 보냈어? 너는 어땠는지 모르겠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괜찮아, 괜찮아. 내겐 그런 말을 해 줄 어른이 필요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그 날 이후, 한순간도 나 다웠던 적이 없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더는 원한을 무관심이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나는 뼈 속 깊이 증오하는 것이 있었다. 손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들에 대한 감정이 그랬다. 집은 내게 더 이상 따듯하지 않았고, 아무도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이유없이 쫓겨난 신세가 되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친애하는 __에게.
우주가 너무 넓어서 네 고통이 아무것도 아니게 될지라도, 너는 별의 자식이야, 신의 아들이야. 그러니까 이 세상이 너무 넓고 너는 먼지보다도 작을 거라는 사실에 아파하지 마. 네가 태양만큼 크지 않아도, 너는 누군가의 세계야.
네 고통은 또 다른 세계의 고통이야.
잘 자.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더 젊은 우리가, 다음 세대인 우리가, 우선 거리에 나왔다. 우선 대열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에는 깃발만 나부끼게 두면 될까. 선두에서 경찰과 다투면 될까. 진일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란 왜 어렵고 두려운가?…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우리는 왜 좋은 세상을 곧잘 만들지 못하고 이렇게 서러운 분투를 이어가야 하는 것일까? 어떤 안일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일까? 칠, 팔십 년대 선배들은 민주화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그들이 나이 들어 한 사람,…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JxT4JeYZ45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Dh5lgjo9ZQ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6OGVozigiL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e7a6uvjxbu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Ho0M9LbBel
한재현
@plaisird_amour
만일 한눈에 나를 찾지 못해도 그대,
용기를 잃지 마오.
만일 나 이곳에서 달아난다면,
다른 곳에서 나를 찾아주오.
나는 어딘가에 멈춰 서서
당신만을 기다리니
/ 월트 휘트먼 https://t.co/M7WwrEbeEO
한재현
@plaisird_amour
가끔은 덧없는 시나 외우고 사랑 타령이나 하고, 사랑 이야기가 들어간 철학 이야기를 쓰고 또 연애를 하고, 그래서 투쟁에 더 이상 절박하지 않은 한가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해. 하지만 있잖아. 그게 내 전부는 아니라고. 내 일상과 내 진심은, 구분해 줘. 특히, 선배.
한재현
@plaisird_amour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고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 있을까요
/ 이성복, 그대 가까이 2
한재현
@plaisird_amour
다 같이 와르르 무너지더라도, 덜 외롭기라도 하잖아.
자, 봐봐. 이렇게. 스크럼을 짜는 거야. 절대 잊으면 안 된다. 혼자 온전히 감당하면 너무 아프니까, 난 말했어. 다 같이 무너지는 거라고. 기억해. 알았지, 꼭. https://t.co/TeDwjjqTRf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무도 네 탓 안 해. 네가 꺾여서 다 꺾이고 무너졌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무시해. 옳게 투쟁하는 법을 아직 배우지 못한 거니까.
투쟁은 장기전이야. 근데, 인생도 똑같아. 인생도 장기전이니까, 그러니까, 혼자 싸우고 혼자 무너지지 마.
한재현
@plaisird_amour
버겁고 어려울 땐 스크럼을 짜는 거야. 열을 갖추고 옆사람이랑 팔짱을 끼고 버티고 서는 거야. 그래도 안 되면, 그때는 떠밀리는 힘에 악착같이 버티지 말고 자연스레 무너져야 돼. 그래야 덜 다쳐. 더 다치면 안 되니까, 그땐 앞줄이 꺾이면 같이 꺾어야 돼. 그렇게 해도 괜찮아.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삶은 원래 이겨내는 게 아니라 견디는 거랬어. 괜찮아. 혼자 앓지 마. 너도 내 동지야. https://t.co/s06CvZljTa
한재현
@plaisird_amour
태어나 사는 게 무슨 이유야. 그냥 사는 거지. 네 말도 맞아. 그런데, 왠지 시대적인 쓰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만 같아. 내가 사명을 찾았을 때에는, 세상이 전보다 좀 더 좋아 보였어. 너도 그럴 수 있을 거야. __야.
한재현
@plaisird_amour
괜찮아. 난세에 영웅이 나는 법이라는 말은 믿지 않지만, 우리가 이 시대에 태어나 이렇게 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 언젠가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나도, 우리에게 최루탄을 던지는 저 사람들도.
한재현
@plaisird_amour
......때를 놓친 사랑은 재난이라는 말도 있다는데. 투쟁도 제대로 되지 않는데 무슨 사랑을 제대로 하겠는가.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성숙한 사랑이 뭘까 - 에리히 프롬과 르네 마그리트로 보는 사랑, 1993년 겨울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BPSC5LXfM9
한재현
@plaisird_amour
철학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다. 맹목으로부터의 해방을 바랐지만, 별 수 없었다. 나는 성숙하지 못한 인간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네게 보내고팠던 사랑시는 그저 한 권 책일 뿐이라는 변명이 되고 내 마음은 물증 없는 이론이 되어 실존주의에 빌어 살 몸 없는 영혼으로 구천을 떠돌게 되었다. 복잡한 말은 다 제쳐 두자. ...때를 놓친 것 뿐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위험한 다른 일은 다 내가 떠안을 테니까, 너는 수 틀릴 것 같으면 돌아가라고, 선봉에 서도 두렵지 않은 이유만이 되어 달라고, 그렇게 말하고도 싶다.
이 시대의 사랑, 아니, 이 시대 운동권의 사랑은 그저 이런 방식일 따름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설에도 책이나 읽어. 도서관 문 닫았더라. 너 안 만나려고 거짓말 한 거 아니야. 진짜 책 읽느라고 그렇게 말한 거야. https://t.co/HQSUCgzefc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런데 주목할 것은 학문의 신념은 신념을 버리는 과정을 경유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 신념의 길이 아니라 신념을 버리는 길처럼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이때 삶의 요구는 잠정적으로 괄호 속에 유보된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삶 그것도 진리의 관점에서의 반성이 대상이 된다. 그러고 보면 주어진 탐구의 대상으로서의 세계 자체도 그 모습을 달리하게 된다. 주어진 세계는 주관에 맞서서 나타나는 어떤 것이기 때문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시절이 위험하고 나는 괜찮지 않지만, 그래도 사랑할 가슴이 남아 있어서 괜찮다. 어떤 누군가가 미친듯이 궁금하고, 보고싶고, 옆에 있어주고 싶은 걸 보면 아직은 살 만하다는 뜻이라고, 동진이가 그랬고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최루탄 터지는 봄도 봄은 봄이라고, 이 사랑을 계속 하고 싶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그 누구도 너를 함부로 하게 두지 마. 심지어 가족조차도. 넌, 귀하디 귀한 신의 아이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오지 말 걸. 밥을 뒤적이다가 크게 한 술 떠서 입을 틀어막듯이 욱여넣는다.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는 나름의 시위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운동 같은 거 안 하지? 비수같은 물음에 그만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망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사실 나도 네가 많이 보고 싶어. 언제 그렇게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할 수 있을까.
한재현
@plaisird_amour
보고 싶다. 쉽게 꺼낼 수 없는 말은 언제나 차라리 거짓말이 된다. 사실 안 보고 싶어. 하나도 생각 안 나. 나 지금 바빠. 조직을 생각해야지. 네 생각이 사치인 것처럼 말한 뒤, 아무 감정 없는 로봇처럼 네 옆을 스쳐 지나가거나 매몰차게 등을 보이는 거다. 외면하는 방법은 항상 뻔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설마, 화진이? 아니면, 뭐, 음대 퀸카?
......야!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너 사랑하는 사람 생겼냐? 네가 사랑 얘길 다 썼더라. 아니야, 그런 거. 그냥 설 지나면 봄이고, 개강하면 슬슬 커플들 나오니까 미리 써 봤어. 아니긴 뭐가 아냐. 거의 공개 구애던데? 야, 우리 빼고 철학연대 잡지를 누가 읽는다고 내가 왜 공개 연애를 하냐?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 타령도 고급스럽게 하고, 동방에서는 이제 저런 노래 부르고. 설에는 도서관에 간다고 뻥 치고 나와서 러브레터 보고. 그렇게 지내는 거죠.
한재현
@plaisird_amour
RT @_chaeunho: 왜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유치해지는지 모르겠다. 옆 동네 법학과 대학생은 설을 앞두고도 철학적 고찰을 게을리하지 않는데 나는 어떻게 하면 누나의 매운 손을 피해서 낮잠이나 잘 수 있을지 궁리하고 있다는 게.
한재현
@plaisird_amour
성숙한 사랑이 뭘까 - 에리히 프롬과 르네 마그리트로 보는 사랑, 1993년 겨울호, 철학연대, 한재현 https://t.co/BPSC5LXfM9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렇게 말은 해도, 누가 더 아프다고 말할 수가 없다. 운동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우리 중 누가 더 많이 짊어지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답을 내릴 수가 없다. 그냥 더 아픈 쪽이 있는데, 다른 한 쪽은 똑같이 아프다고 착각하는 것 같아. 동진아. 발끝으로 돌멩이를 툭 찼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은 내 역할이 아니라고 믿었다. 역할극이라고 생각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이제 와서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더 사랑하거나, 더 성숙하거나, 더 가난한 쪽이 조금 더 많이 아플 수밖에 없다는 사실만은 진리인 듯싶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이 나무 아래에는 우리의 역사가 있었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역사가. 평상에 누워 쉬기도 하고, 맥주 한 잔 하다가 서로 업어주고 밀어주면서 집에 가기도 하고. 느티에게 얻은 것이 많은데.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우리는 모두 나무와 이별하는 법을 모른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로부터 계절이 다 지나지 않은 겨울, 나무 병원 의사라는 사람들이 와서 느티 몸에 시멘을 바르고, 수액이 든 팩을 가지에 걸고 있었다. 느티가 불치병에 걸려 곧 죽을 거라고 했다. 내가 절망하는 것은 내기 따위 때문이 아니다. 큰느티의 갑작스런 빈자리를 누구도 안아줄 수 없게 된 때문이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그 해 여름 우리는 느티 아래에서 큰 느티가 얼마나 더 오래 살지를 놓고 내기를 했다. 느티는 누가 베어가지만 않으면 한 백 년은 더 살 것 같았다. 자신했었다. 일부러 베어가기도 힘든 나무인데, 백 년으로 봐야 한다고. 누군가 헛웃음을 웃는 것도 같았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도, 연애도, 전부 다. 아무도 일하다 죽거나 내쫓기지 않는 세상이 오면 그때 하고 싶었는데. 망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떨어지는 유성처럼 우리가
잠시 스쳐갈 때 그러므로,
나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너를모른다 나는너를모른다.
너당신그대, 행복
너, 당신, 그대, 사랑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 속 울려주는 눈물젖은 편지
하얀 종이위에 곱게 써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
멍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 노래 보낸다 htt…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VytkoGbvyG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이제 나 자신에게 묻지 말자. 어떤 사랑이 영원하냐고.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 수많은 우리 이름 가운데 또 하나는 촛불이다. ■■아. 봐. 10년 뒤에도 우리가 젊을까? 머지않아 그가 오열한다. 미안해. 일어나. 다시는 미안할 말 하지 마. 동지를 다독이고 나무랐지만 실은 두렵다. 입술 끝이 떨리고 있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영원한 건 없어. 그렇게 말하는 ■■은 제발 자기를 무서워해 달라고 비는 것 같았다. 나도 알아. 늙어서 죽을 거야. 그런 ■■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두 눈이 벌벌 떨고 있었다. 평생 젊기를 바라서 이 짓을 계속 하는 게 아니다. 짧고 굵게 타야 촛불다우리라는 것을 아는 때문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우린 지금 절박해. 설사 미쳤다고 해도, 그런 시선 신경 쓸 겨를 없어. 세상이 이런데, 열심히 공부해서 남 안 주고 누구 줄 건데. 이게 내가 공부해서 남 주는 방식이야. 깨달았으면 실천하는 거야.
한재현
@plaisird_amour
당연한 말을 하는데 왜 우리가 미안해 해야 하는데? 왜 우리가, 경적 소리만도 못한 소음 취급을 받으면서 손가락질 받아야 돼? 그럼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 형제 자매 자식이, 부당하게 죽어가도록 둬도 되는 건가?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렇게 여럿 미쳐서 거리로 뛰어나가야, 심각한 줄 아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 거야. 어제도, 오늘도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해고 당했어. 누구나 각자 노동하는 세상이야. 안전할 권리는 당연히 모두에게 주어져야 하는 거고.
한재현
@plaisird_amour
맨날 모여서 데모하는 애들, 뭐 달라진다고 그렇게 하나 싶지? 그럼, 가만히 있을래? 세상이 아직도 사람을 마구 잡아들여 사상을 들춰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잡아넣고, 잡아넣기만 했으면 다행인 지경인데? 미친 척이라도 안 하면, 어떻게 이 부조리를 견딜 건데.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때 뜨거웠던 나를 내려놓는다. 용서한다. 그리고 나는 다시 달라질 거야. 잊지 않을 거거든. 내가 뜨거웠던 이유. https://t.co/69Yu24wPua
한재현
@plaisird_amour
다들 찾고 있잖아. 기운 빠지는 소리 하지 마. 형도, 알 거 아냐. 사실 우리 모두는 발전이야말로 끝없다는 사실을 두려워한다는 걸.
한재현
@plaisird_amour
투쟁, 투쟁, 투쟁.... 지겹지. 그래도 미안하단 말은 안 한다. 계속해야 할 거 아냐. 이 세상이 그럴싸하게 좋아질 때까지. 그럼, 끝은 있냐고? 페달도 알고 밟아야지. 목적지가 어딘지. 난, 찾고 있거든. 목적지를.
한재현
@plaisird_amour
용기는 외롭지 않으려고 혼자서 부는 휘파람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언제나 외롭지 않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 그 상황에, 잡아먹히면 어떻게 될까.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내게는 여름이 이렇게 아프다, 하고 하소연하는 날에는 꼭, 온몸이 열기에 휩싸인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영원히 청년이 되기로 하고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 뒤, 남겨진 사람들이 재가 되어 버린 마음들을 한 데 모아 주워 담고 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그 여름, 아버지의 동지가 가고 인사불성이 돼 오열하는 아버지 옆에서, 말없이 옷깃을 만지며 울적한 마음을 달랬었다.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세월이 우리가 도태되도록 부추기는 가운데 급변하는 사회의 혐오 속에서, 어떤 청년이었던 사람은 차라리 죽음을 택했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 이성복, 금기
한재현
@plaisird_amour
휘어진 느티나무 가지가
저의 집 지붕 위에 드리우듯이
저로부터 당신은 떠나지 않습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혹시 당신은 저의 금기가 아니신지요
당신은 저에게 금기를 주시고
홀로 자유로우신가요
한재현
@plaisird_amour
아직 저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제 마음속에는 많은 금기가 있습니다
얼마든지 될 일도 우선 안 된다고 합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자꾸 머리가 아픈 게 아무래도, 네 생각하느라 그런가 보다. ...장난이야. 지수야. 오늘도 잘 자라. https://t.co/CKPgYyMaUd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결국 색은 뇌에서 만든 인공의 배경일 뿐이라는 것. 인류가 수백만 년 전부터 잘 익은 과일을 식별하기 위해 사물에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너만 보면 온 세상이 환해지곤 하는 나 역시, 널 잘 알아보기 위해…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https://t.co/7ibbWEyrIb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제때 하지 못한 말은, 처음부터 없었던 말이나 진배없다. 바보. 접자. 관두자. 때를 놓친 말글자들이 모두 가시 돋힌 장미 줄기처럼 보인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이제 나 자신에게 묻지 말자. 어떤 사랑이 영원하냐고.
한재현
@plaisird_amour
여름 끝자락을 모사해 네게 편지한다 - 그 여름의 끝 https://t.co/v5YAv1VFoD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야, 너, 진짜. ....조용히 붙어서 와. 두리번거리지 말고.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나는 왼쪽. .....얼른 가. 왜 쳐다보고 서 있어?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다음엔 감기 걸려도 그냥 둘 거야. 갈라지는 길 있어? 못 데려다 줘.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우산 씌워주는 게 뭐 당연한 것도 아니고. ...좁아.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그래. 알았으니까, 다음엔 안 씌워줘.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하여간. 꼭 비 오는 날, 핑계는 좋다.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일기예보 안 보냐? 가까이 붙어. 어깨 젖으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heyya_theia 우산은.
한재현
@plaisird_amour
종일 비도 오는데, 왜 그러고 섰어?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버지는 내 신념이었는데.... 그때를 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버지가 그렇게 가고 나는 한 차례 완전히 달라져야만 했다. 그때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해도, 그게 눈에 들어왔을까?
한재현
@plaisird_amour
다 식은 재를 두 손으로 모아 그러쥐는 어느 운동가의 마음가짐은 어떠하냐 하면, 도약을 꿈꾸며, 비상을 꿈꾸며 저 자신을 더욱 채찍질할 수도, 아니면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내려놓을 수도 있다. 사실 운동이 아니라도, 사람 사는 일이 다 똑같은 건 아닐까?
한재현
@plaisird_amour
가난한 마음을 분노로 달랠 수는 없다. 분노는 양초를 태우는 것과 같아서, 심지가 다 타면 재가 생기는데, 그 재의 이름은 무기력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 재가 다 식어 온기가 완전히 사그라들면, 결국 제 손으로 한 줌씩, 한 줌씩, 치워야만 한다. 그게, 운동가가 소진되고, 또 회복되는 방식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봄은 오는데, 어쩐지 내 봄이, 우리의 봄이 아닌 것 같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 속 울려주는 눈물젖은 편지
하얀 종이위에 곱게 써내려간
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
멍뚫린 내 가슴에 서러움이 물흐르면
떠나버린 너에게 사랑 노래 보낸다 https://t.co/JUbuc1L7zh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조금 더 잘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잘 자라, 지수야.
https://t.co/dn7zwP4htV
한재현
@plaisird_amour
사랑의 블랙홀, 봤어? 다음에 볼까?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래도, 운동 좋아한다고. 승마 배웠다고 했던 건 진짜 좀 웃겼다. 웃어도 되지?
한재현
@plaisird_amour
운동을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규정짓는 순간,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던 뜻에서 멀어지고, 또 다른 폐단을 낳을 거야. 그러니까, 널 밀어내려고 한 말은 온전한 진심이 아니라는 거지.
한재현
@plaisird_amour
지수야, 그거 알아? 사실 나는 함부로 다른 사람을 단정짓는 버릇 같은 건 없어.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말한 것도, 절실하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한 말도, 반은 진심이 아니었어. 운동은 그 자체로 권위를 가져선 안 돼.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어야 하고, 모두가 안전해야만 해.
한재현
@plaisird_amour
잠든 널 빤히 바라보던 나, 그때는, 너의 첫사랑이었던 나. 어떤 신념도,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우리. https://t.co/CLDHZOxTVK
한재현
@plaisird_amour
시대정신을 두려워하라. 사람들의 의문, 질문을 두려워하라. 해답마저 두려워하라.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다는 건, 그런 고통이 뒤따라야 하는 일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지수야. 더 잘 거야? 아니면 우리, 아침 산책 나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우리 모두는 신의 야이, 별의 자식이다. 저 멀리 있는 별은 아름답다고 말하면서, 나 자신을 아낄 줄 모른다는 건 참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귀하고 소중하다.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젊음의 거리라고 이름 붙여진 신촌대로 한복판에서, 오갈 곳 없는 외로운 젊음들의 가짜같은 인생에 대해서 생각한다. 춥다, 지수야. 꼭 잡은 손 끝이 차다. 내 손이 따듯해서 좋다고 했던 너인데, 오늘은 차네. 미안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안 슬프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꿈에 나올 것 같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아버지는 안 슬프실까. 내가 이렇게 사는 것 말이다. 나는 아버지가 아주 많이 슬퍼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날 보면 웃으시지만, 때로는 슬퍼도 웃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한재현
@plaisird_amour
잘 자라, 지수야. https://t.co/xUfMOJ4yB6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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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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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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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내겐 그런 말을 해 줄 어른이 필요했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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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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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잠에 빠졌던가. 눈을 뜨니 사방이 어둡다. 해열제는 바닥을 구르고 있고 온 몸에는 담요가 목 끝까지 덮여 있다. 꿈인 것도 같았는데…. 어디 갔어, 윤지수.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 그 이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떨어지는 유성처럼 우리가
잠시 스쳐갈 때 그러므로,
나를 안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너를모른다 나는너를모른다.
너당신그대, 행복
너, 당신, 그대, 사랑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
/ 최승자, 일찍이 나는 https://t.co/8WYhCAmBxX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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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태, 희망의 근거(1995)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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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참혹한 역사의 희생의 계곡이 깊기 때문에 우리의 꿈과 영혼은 정말로 드높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꿈을 꾸면서, 나는 이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1995년 초여름, 수유리에서
한재현
@plaisird_amour
/ 김근태, 희망의 근거(1995)
한재현
@plaisird_amour
¹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대가를 지불했고, 또 앞으로도 더 그래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감내하고 다시 일어나 민주주의를 쟁취할 것이다. 그것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민중들 속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그와 함께, 그 속에서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결국 색은 뇌에서 만든 인공의 배경일 뿐이라는 것. 인류가 수백만 년 전부터 잘 익은 과일을 식별하기 위해 사물에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너만 보면 온 세상이 환해지곤 하는 나 역시, 널 잘 알아보기 위해 서서히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한재현
@plaisird_amour
오늘 철거촌엔 누가 가지. 나 아니면 아이들을 가르칠 사람이, … 동진아.
한재현
@plaisird_amour
아프다. 죽을 만큼은 아니고, 딱 농땡이 치고 싶은 만큼만. https://t.co/r3Je9aKGpZ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잘 자라, 지수야.
한재현
@plaisird_amour
… 대중의 힘에 대한 신뢰를 결여하고 대중의 자주성에 기초하지 않을 때 운동은 소수가 자의적으로 조작해낸 투기라는 생각을 부정하고 운동의 역사적 필연성을 획득할 수 없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식민지사회와 고전적 사회의 차별성은 바로 자본주의적 관계와 운동법칙이 개별사회에서 질적 지배력을 획득하는 과정 그리고 여타의 사회 제 영역을 재편해내는 과정의 차별성에서 찾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¹한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구성체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 그리고 자본주의적 운동법칙이 질적 지배력을 획득하여 여타의 사회경제적 영역과 상부구조에까지 침투•확대해 들어가면서 그것들을 단일한 자본주의적 관계와 운동 속에 포섭해 들이게 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러니까, 몰라. 한 번 만나 주면, 그 다음에는? 야, 인마. 퀸카, 퀸카 소리 좀 안 하면 안 되냐? 됐다니까. 주제에 무슨 연애야.
한재현
@plaisird_amour
1980년, 사회과학의 시대, 한국사회구성체논쟁이 운동권들을 흔들어 놓았다. 현대사회는 어떻게 구성되었고, 무엇으로 뿌리내려 어디로 뻗어가는가? 정제되지 않은 싸움꾼들의 말들이 학술 저서로 다시 태어났으니, 너도 나도 돌려 읽지 않을 수 없었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여길 먹여 살리려고 아등바등 할 때가 있었는데, 하고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올까.
모른다.
한때는 모두 다 불온했었지, 하고 뒤적여볼 날이 올까.
그것도 모른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그렇게 점차 세력을 키워 나가 우리들이 세운 기둥을 밑바탕 삼은 출판사들 가운데 몇몇은, 아직 건재하고 또 몇몇은 영영 불온한 출판사로 남아 역사 속으로 갔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광주의 충격으로부터 10년, 우리는 마음대로 우리의 '현대사'를 논할 수 없었고, 수많은 '불온서적'들 앞에서 스스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어야만 했다. 영인본, 복사본을 나눠 갖는 데서 출발한 작은 출판사들은 책을…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네 마음에 세 들어 살던 남자는 방값을 밀렸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빚을 다 갚을 능력이 없다더라.
단념하라는 말로 들었다. 그때 좀 더 사랑했다면.
한재현
@plaisird_amour
그때는 내가 좀 더 이 세상과 너에게 너그러웠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젊어서 벌인 일들의 이름은 투쟁이었고, 어느 순간 삶에 붙였던 이름표는 떨어져 버려 영영 보이지 않는다. 어디 갔었어. 때늦은 다정으로 너를 그러쥐려 들지만 왜인지 손끝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https://t.co/fN4AwY2age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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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co/x5uOpJw6dQ
한재현
@plaisird_amour
이 싸움에 네가 낄 자린, 있다 해도 만들어 주고 싶지 않다.
한재현
@plaisird_amour
밝은 미래를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계속 싸우는 이유. 즐겁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싸움은 없으니까. 싸움은, 원래 어둡고, 외롭고, 더럽고, 치사한 거니까. 대결이나 대적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와 저들은, 동등하지 못하니까.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따라오지 마. 돌아가. 너한테 하려던 얘기, 아니야.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노동 문제는 빈곤 사회와 무관하지 않다. 빈곤이 팽배하면, 노동의 가치도 우스워진다. 돈이 귀해지고 노동의 품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본이 우세하다 못해 지배해 버린 것이다. 이게, 우리 사는 세상의 참모습이다.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하나 둘, 지치고 지쳐서 뒷열로 빠지고, 뒷열에라도 있던 녀석이 어느날 보이지 않으면, 속으로 빌었다. 그 사람의 신념이나마 부디, 안녕하기를.
한재현
@plaisird_amour
RT @plaisird_amour: 이 나라의 미래를 진정 대학생들에게 물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흔히 말하는 매너리즘에 빠지기 딱 좋았다. 사실은 그런 맥락에 쓰일 만한 단어가 아니지만. 다 그렇게들 쓰곤 하니…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plaisird_amour
@1126611ove 하나. 영화 보자는 이야기 하지 말 것. 둘. 선배 편 할래요, 금지. 셋. 부재중 연락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
한재현
@plaisird_amour
정말 절실한 거 아니면, 하지 마. 이런 거. 상처만 되고, 네 발목만 잡아.
한재현
@plaisird_amour
더 젊은 우리가, 다음 세대인 우리가, 우선 거리에 나왔다. 우선 대열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에는 깃발만 나부끼게 두면 될까. 선두에서 경찰과 다투면 될까. 진일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란 왜 어렵고 두려운가? 한국 사회 구성의 뿌리를 되짚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한재현
@plaisird_amour
우리는 왜 좋은 세상을 곧잘 만들지 못하고 이렇게 서러운 분투를 이어가야 하는 것일까? 어떤 안일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일까? 칠, 팔십 년대 선배들은 민주화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 그들이 나이 들어 한 사람, 한 사람, 진보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염원을 잊어간다.
한재현
@plaisird_amour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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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줄 수 있는 말이나 확신이라는 게, 나랑 있으면 위험하다는 말 정도일 뿐이라는 것도. 사실 다 알았다. 사랑은 비전형적이다. 설명되지 않는 결론을 내리고 무엇이든 감행하게 한다. 삼류 소설 정도에는 실릴 수도 있겠다.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른 적도 많았다.
한재현
@plaisird_amour
어차피 안 될 거였다는 말이라든가, 아무튼 전부를 부정하는 말을, 할 수도 있었는데 하지 않아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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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누가 동방 안에서 담배 폈냐.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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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니가 그랬을 리 없다는 말은 비문이다. 잘못하지 않아도 잡혀가고 끌려가고 두들겨 맞는 세상에서, '그랬을' 리 없다는 말 전체가 틀렸다. 끌고 가는 행위의 주체에게로, 말머리를 옮겨야 한다.
착한 사람을 끌고 갈 리 없다고.
물론, 그것도 틀렸지만.
한재현
@plaisird_amour
추운데 맨날 스타킹에 구두.... 부츠라고 해야 하나. 남의 옷차림에 뭐라할 수도 없고.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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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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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이라는 게 사실,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쉬운 일이야. 그래도 넌 안 돼. 넌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 않아.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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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동방 문 닫아. 오늘따라 왜 열려 있냐? https://t.co/3LSsOAIrIT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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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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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 길이 옳다 하고 구태여 내게 가르침을 줘서가 아니다. 현상이 현실을 증명한다. 실증주의에 왜?가 없는 나라에서 어떤 증거는 영원히 사라진다.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자들의 세상인 탓이다.
주저앉아 우는 이들에게서 소외, 그리고 분노, 그 이상으로 느껴야 할 것이 있을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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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저 내가 만나주지 않는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아니야. 널 찾았으니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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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떠들석하던 한낮의 열기도 밤을 새던 동지도 물러가고 사방이 고요해지면 그 어디에서도 답을 찾을 수가 없다. 나 아닌 다음에야 누구 하나, 내 질문에 답해줄 사람도, 없다. 그 덕분으로 요란한 새벽을 보낸다. 갖은 수모와 같은 열의가 반대편에 서 있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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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저 부르주아지를, 이 동방에 끌어들여도 되는 걸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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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모른다고 단정짓는 것은 경계해야 할 태도지만........ 모르겠다. 저 값진 옷에 숨겨진 배경을.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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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그냥. 내가 밥을 남기게 될 것 같거든. 든든하게 먹어야지. 말 자꾸 걸면 얹혀서 못 먹어.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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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t.co/98fbGiOqMK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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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보네. https://t.co/Nuf79Eyblm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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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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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그리 일찍 죽는지. 나아지는 세상 앞날 보지도 못하고. 그 좋은 세상에 함께 살자면서, 빈 자리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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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안 자면, 슬픈 노래 들려주고 엉엉 울린 다음에 재운다.
https://t.co/jH8tEiYtWh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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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기가 막혀. 너 그거, ...됐다. 한 시부터 세 시까지. 철학연대 동방에는 사람 많으니까 과방에 있을 거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맨날 신는 그 구두는, 좀 바꾸는 걸 추천한다. 밥 먹을 때 말 세 번 이상 걸지 말고 밥이나 먹고. 테이프는 미식 락은 안 돼. https://t.co/PkSWrQ68By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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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그건 눈속임이지. 사람이 그렇게 우매한가? 거기에 다 속고. 맨날 따라다니니까 먹어도 된다고 하는 거지, 그걸 또 덥석 받니?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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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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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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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사랑은 왜 매번 이것저것, 곤란하고, 지저분하고, 추접한 건 다 지 거라 그러는지 모르겠네. 없어, 공강. 있어도 나 동진이랑 먹어야 돼.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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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속이 보이기는? 말도 참 그렇게 한다, 또. .....전화 받을 거면 재깍 받아라. 신호음 세 번 가면 없어진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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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그런 말 하면,딱 그 입에 테이프 물려 주려 그랬다. 아주 말은 청산유수지. 윤지수, 날 생각 안 할 때가 있기는 하니? https://t.co/qcEGHsmWPe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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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또 늦게까지 안 자지, 아주. 밤잠은 귀신이 가져갔어?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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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윤지수. https://t.co/MlmQvoVsPo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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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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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오지 마. 돌아가. 너한테 하려던 얘기, 아니야.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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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문제는 빈곤 사회와 무관하지 않다. 빈곤이 팽배하면, 노동의 가치도 우스워진다. 돈이 귀해지고 노동의 품위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본이 우세하다 못해 지배해 버린 것이다. 이게, 우리 사는 세상의 참모습이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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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지치고 지쳐서 뒷열로 빠지고, 뒷열에라도 있던 녀석이 어느날 보이지 않으면, 속으로 빌었다. 그 사람의 신념이나마 부디, 안녕하기를.
한재현
@plaisird_amour
이 나라의 미래를 진정 대학생들에게 물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가? 흔히 말하는 매너리즘에 빠지기 딱 좋았다. 사실은 그런 맥락에 쓰일 만한 단어가 아니지만. 다 그렇게들 쓰곤 하니까. 어쨌거나 그렇게 운동을 그만두는 녀석들도 많았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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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그런 우리의 목소리를 국가는 들어주지 않았지만, 반성과 발전은 언제나, 우리 몫이었다. 국가의 몫이 아니라.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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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에게 씌워진 죄가 가리킨 잘못이란 '달동네 또는 빈민촌에 살고 있다는 것'이었고, 가난을 타파하기 위해 옳지 못하고 변변치 않은 일자리에 나가고, 사람 취급을 바라는 일이 악순환으로 자리잡았다. 그들에게 우리는 선망할 만한 사람들이었다. 지식의 상아탑, 미래의 희망.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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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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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_D_H_D_
@blackhongbobot
@365RT24
@Miiist_B
@Cherryblssom_B
종영드라마 화양연화(2020), 한재현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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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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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부터 나는 사는 것을 바라본다 발가락과 발바닥 사이 아주 낮은 삶을, 이제 막 아물기 시작하는 근질거리는 헌 생채기 같은 것을
/ 고양이, 이성복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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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기 좋은 나라지. 우리나라가. 자본의 개만 된다면.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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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611ove https://t.co/pl7PfPi0Cu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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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 먹여 살리려고 아등바등 할 때가 있었는데, 하고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올까.
모른다.
한때는 모두 다 불온했었지, 하고 뒤적여볼 날이 올까.
그것도 모른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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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 가서 나를 원망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고 모질게 굴고 싶은 것을, 저 치는 모른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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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 고집은 철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모든 걸 각오한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세기의 사랑을 할 작정이란 말인가. 그야말로 순진하기 짝이 없다. 어쨌거나 마음에는 일방이든 쌍방이든 왕도가 없다. 그게 탈이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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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plaisird_amour
…조직이든 집회든 제발 좀 얼쩡거리지 마. 온 국민이 나와 싸워야 하는 시위도 아니고, 절실한 것도, 신념도 아니잖아, 너한텐.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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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마음으로 책을 돌려 보고, 학살의 진상이 담긴 비디오를 돌려보면서, 만화 동아리니 영화 동아리니, 위장하고 숨어서 진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물 밑의 일. 너는 몰랐어도 됐어. 나는 네가 알아버린 진실에 대해서 책임질 수 없어. 너무 아프고 잔인하면서도, 대다수의 일이기 때문에.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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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점차 세력을 키워 나가 우리들이 세운 기둥을 밑바탕 삼은 출판사들 가운데 몇몇은, 아직 건재하고 또 몇몇은 영영 불온한 출판사로 남아 역사 속으로 갔다.
한재현
@plaisird_amour
광주의 충격으로부터 10년, 우리는 마음대로 우리의 '현대사'를 논할 수 없었고, 수많은 '불온서적'들 앞에서 스스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어야만 했다. 영인본, 복사본을 나눠 갖는 데서 출발한 작은 출판사들은 책을 무더기로 사서라도 먹여 살려야 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사 동지들과 나눠 가졌다.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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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아하지 마. 어쭙잖은 마음으로는 안 돼. 사람들이 얼마나 절박한지, 넌 모르잖아. 알아도, 안 돼. 위험하니까.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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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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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_D_H_D_ @blackhongbobot
@365RT24 @Miiist_B @Cherryblssom_B
종영드라마 화양연화(2020), 한재현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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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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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흘러가도
우리 점점 늙어간다 해도
우리 가슴 속 깊이 서려있는
노래
잊지 말게 https://t.co/WQjA2qYBQ3